웰니스 푸드의 성장 건강한 식습관의 새로운 트렌드

‘저속 노화(로우 에이징)’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건강한 식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주요 식품 기업들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웰니스 푸드를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웰니스 혁신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며 햇반 웰니스 제품군의 연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곤약밥 제품(현미 귀리 곤약밥, 귀리 흑미, 병아리콩 퀴노아, 렌틸콩 퀴노아 등)은 낮은 칼로리로 체중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1,860만 개 이상 판매되었다. 2021년 5월 출시된 햇반 솥반 역시 누적 판매량 3,000만 개를 돌파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저속 노화’ 열풍을 이끄는 정희원 교수와 협업하여 지난해 11월 햇반 라이스 플랜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렌틸콩 현미밥과 식이섬유·식물성 단백질 강화 레시피를 적용해 혈당 상승 억제 및 대사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되었다. 출시 3개월 만에 70만 개 이상 판매되며 웰니스 푸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롯데웰푸드의 제로 슈거 성공 신화
롯데웰푸드는 2022년 5월부터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제로(Zero) 제품군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부터 과자까지 총 19개 제품으로 구성된 제로 라인은 지난해에만 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 기준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제로 초코파이는 출시 50일 만에 600만 봉지 판매를 달성하며 웰니스 간식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KGC인삼공사의 기능성 영양식 진출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10월 GLPRO 제품군을 론칭하며 혈당 및 체지방 관리를 위한 기능성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주성분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G-Procore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GL Pro Double Cut을 함유한 이 제품군은 출시 한 달 만에 2만 세트 판매를 기록하며 기존의 정체된 홍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현대그린푸드의 균형 잡힌 건강식 접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웰니스 푸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헬시 에이징’ 식단은 통곡물과 단백질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제품군에는 가쓰오 간장 닭조림 적두 홍국밥, 매콤 마늘 코다리찜 렌틸 귀리밥, 돼지고기 가지 덮밥 적두 홍국밥 등 총 5가지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 이 제품들은 혈당을 높이는 백미 대신 렌틸콩, 녹두, 귀리를 활용해 당 지수를 낮췄으며, 생선과 닭고기 같은 단백질 비율을 높여 영양 균형을 맞췄다. 또한, 건강한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올리브유로 조리하고, 대사 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포화지방산을 총 열량의 10% 이하로 제한하는 등 섬세한 영양 설계가 적용되었다.

동원F&B의 건강 맞춤형 양념 시장 진출
동원F&B는 최근 새로운 양념 브랜드 ‘하루미’를 론칭하고, 건강 트렌드에 맞춘 4가지 양념 소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군은 기존의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Alulose)를 활용하여 건강을 고려한 요리가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웰니스 푸드의 미래
웰니스 푸드 시장의 급성장은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단순한 취향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요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칼로리 식사, 무설탕 간식, 기능성 영양식 등 다양한 건강 맞춤형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식품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균형’, ‘건강한 노화’, 그리고 ‘웰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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